김보경 K리그 MVP

제2의 전성기 김보경 선수는 계속 도전중

축구선수 김보경

김보경 선수는 1989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오류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김보경 선수는 용인시 축구센터 소속인 원삼중학교와 신갈고등학교를 거쳐 2008년 홍익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후 2009년 U-20 이집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미래가 기대되는 축구선수로 유망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김보경 선수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프로 진출을 계획했고 K리그 입단을 희망했지만 K리그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 입단하지 못했습니다.

K리그 드래프트 제도란 프로 입단을 앞둔 선수가 소속팀을 고르는 것이 아닌 팀이 선수를 고르며 지명순위대로 전해진 기본금으로 계약하는 제도입니다.

2009년 당시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김보경 선수

K리그에 입단하지 못한 김보경 선수는 2009년 12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하게 됩니다. 당시 세레소 오사카의 외국인 쿼터가 모두 차있는 상황으로 김보경 선수는 J리그 2부 리그 오이타 트리니티로 단기 임대를 갑니다. 임대 후 5경기 6골을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이후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멤버로도 뽑혔고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박지성 선수가 직접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도 복귀하여 41경기 15골을 기록하며 많은 유럽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김보경 선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 리그 카디프시티로 이적을 합니다. 돈이나 명예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카디프시티로 이적 전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조별리그 스위스전에 골을 넣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혜택을 받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박지성 선수 7번을 이어받은 김보경 선수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 선수는 28경기 2골을 기록했고 팀은 합류 한 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1부 리그로 승격을 하게 됩니다. 맨유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가 했지만 시즌 중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한 시즌 만에 강등을 면치 못했습니다.

2012년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카디프시티 김보경 선수

2013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 김보경 선수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명단을 올리며 2경기 교체출전으로 경기에 뛰었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김보경 선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디프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김보경 선수는 구단과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잉글랜드 2부 리그 팀 위건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습니다. 위건에서는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 및 폼을 되찾았지만 소속팀 위건은 3부 리그로 강등당합니다.

2015년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위건 애슬레틱 김보경 선수

위건과 계약 만료 후 군사 기초훈련을 받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군사훈련을 마친 후 자유계약 신분인 김보경 선수의 다음 소속팀은 K리그로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보경 선수를 원하는 해외팀들이 있었고 유럽 생활을 이가는 듯했습니다.

블랙번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하여 블랙번으로 이적이 확정되나 싶었지만 영국의 워크퍼밋 발급 조건이 강화되며 허가를 받지 못하며 어긋나게 됩니다.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계속 유럽 도전을 시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김보경 선수는 2015년 9월 J리그 마쓰모토 야마가로 이적하게 됩니다.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김보경 선수는 출전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팀이 강등당하며 팀과 작별을 하고 2016년 1월 K리그 전북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42경기 6골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J리그 가시와 레이슬로 이적합니다.

2016년 당시 K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J리그로 이적한 김보경 선수

J리그로 이적한 김보경 선수는 초반 좋은 모습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팀은 또 강등을 당하며 팀과 작별하고 2019년 1월 K리그 울산으로 임대를 갑니다. 울산에서 떨어진 폼을 완전히 되찾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2019년 K리그 울산현대 임대 김보경 선수

울산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1년 88개월 만에 대한민국대표팀에 명단을 올리게 됩니다. 2019년 K리그 팀 준우승과 MVP를 받으며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9년 3월에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경험한 유럽과 일본의 훈련 시스템을 후배들과 공유하기 위해 KBK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2019년 K리그 MVP김보경 선수

개인적으로 박지성 선수의 후계자로 이름을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개인능력에 비해 자신에 알맞은 팀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커 보이는 김보경 선수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서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라고 불릴 정도로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김보경 선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앞으로 김보경 선수의 행보에 기대가 됩니다.